일본과 프랑스가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 입찰을 포기한다는 소식에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며 철도 관련주들이 강세다.

26일 오전 9시12분 현재 브라질 고속철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LS산전은 전날보다 1700원(2.08%) 오른 8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와 일진전기 역시 각각 1.49%, 0.92% 오름세다.

이 밖에 철도 관련주로 알려진 대호에이엘, 동양강철, 대아티아이, 세명전기, 삼현철강이 모두 2% 이상 상승중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쓰이물산 등 일본 기업들이 오는 29일 예정된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 입찰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기업도 입찰에 나서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라졌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가장 최근에 가장 긴 구간의 고속철도를 건설한 유일한 국가"라며 "국내 기업의 고속철 설계와 운영시스템, 변압기 및 초고압 케이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어 한국의 브라질 고속철도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이 사업을 수주할 경우 고압기, 초고압기 등 기타 전력설비과 철도 자동화시스템 분야에서 LS의 자회사인 LS산전의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다.

한국 컨소시엄은 일진전기, LS산전, 현대중공업, 효성, 로템, 삼성SDS, LG CNS, SKC&C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