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아이패드에 사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 NATO(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회의 참석 차 포르투갈 리스본을 방문했다가 그곳에서 아이패드를 들고 온 사람에게 사인요청을 받고 터치스크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손가락으로 사인을 해줬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인을 하면서 "전에도 이렇게 해봤다"며 프로처럼 능숙하게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한달 전쯤 미국 시애틀에서 실베스터 켄4세라는 한 청년의 요청을 받고 아이패드에 사인한 적이 있다. 이 청년은 당시 군중들이 모인 장소에서 볼펜 등을 가지고 대통령에게 사인을 받는 것은 자칫 무기로 간주될 위험이 있어 아이패드를 생각해 냈다고.

이로 인해 오바마 대통령은 아이패드에 사인한 첫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됐고, 이 청년이 사인을 받은 '어도비 아이디어스'라는 앱까지 덩달아 유명해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