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대엽 전 성남시장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로열살루트 50년산'이 주목받고 있다.

로얄살루트 50년산은 프랑스에 본사를 둔 페르노리카가 2003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50주년과 로열살루트 스카치 위스키 제조 50주년을 기념해 50년 이상된 원액으로 255병만 만든 최고급 위스키다.

페르노리카는 이 위스키의 '명예'를 위해 1호 제품을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산을 세계 처음으로 밟은 에드먼드 힐러리경에게 '헌정'하면서 유명세를 더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당시 국내에 총 20병을 들여와 헌정 및 일반 판매를 통해 재고없이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반 판매된 가격은 1200만원. 한정 판매된 탓에 현재는 가격이 1500만원대로 치솟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 들여온 1호 제품(전세계 77호제품)은 본사가 헐리리경에게 헌정한 것을 따라 국내 최초로 히말라야 14고봉을 처음 완등한 기록을 가진 산악인 엄홍길씨에게 제공됐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