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날 대비 1.14%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기관은 IT주를 약 449억원 어치 팔고 있다. 이는 10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다.

업종별로는 IT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날 대비 4000원(0.47%) 내린 8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삼성SDI(-1.46%) LG디스플레이(-2.99%) LG전자(-1.42%) 하이닉스(-1.59%) 등도 일제히 내림세다.

발광다이오드(LED)주들은 삼성전자가 일반 업체들도 LED를 납품할 수 있도록 조달 관행을 개선한다는 소식에 과다경쟁 우려가 제기되며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기가 5%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LG이노텍 일진디스플 우리이티아이 오디텍 금호전기 등도 1~4%대 하락세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T주는 북한의 연평도 공격 소식이 들린 직후에도 흔들림이 없었다"며 "블랙프라이데이 기대감이 많이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상승은 부담이 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주가의 경우 올해말까지 추가 조정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내년 1분기부터는 업황 바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도주로 다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