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서울 교대역 삼계탕집 '백년보감'…한약재·전복 넣은 '명품 보양식'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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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지나면 찜닭으로 안정적 매출
창업 5개월만에 月 매출 7000만원
창업 5개월만에 月 매출 7000만원
삼계탕이 전에는 여름 한철 메뉴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사계절 즐기는 전통음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교대역 부근에 위치한 삼계탕 · 찜닭전문점 '백년보감'은 다양한 한약재를 잘 접목해 제대로 끓여낸 삼계탕으로 유명하다.
이곳을 운영하는 성오현 사장(41)은 "맛있는 음식으로 위의 기운을 보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동의보감 내용을 바탕으로 건강에 좋은 재료를 엄선해 삼계탕을 만든다"며 "백년보감이라는 가게이름도 맛있는 음식을 통해 백세까지 장수하는 건강한 삶을 누리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삼계탕의 주 재료인 닭부터 색다르다. 이곳에서는 일반 닭이 아닌 '웅추'를 사용한다. 웅추는 태어난 지 약 49일 된 무게 800g 이하의 어린 닭으로 육질이 쫄깃하고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성 사장은 "삼계탕용으로는 웅추에 견줄 만한 것이 없다"며 "닭의 크기도 적당해 한 사람이 먹기에 딱 알맞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닭과 궁합이 잘 맞는 다양한 한약재와 곡물을 사용한 특색있는 육수로 차별화된 삼계탕을 내놓고 있는 것도 특징.'견과삼계탕'에는 해바라기씨 땅콩 호두 은행 등 머리를 맑게 하는 견과류를 갈아 넣었고 '흑임자삼계탕'에는 피부 미용에 좋은 흑색 곡물인 흑임자와 들깨를 넣어 색깔만큼이나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산삼 배양근을 넣어 맛과 향이 특별한 '산삼삼계탕',국내산 전복을 넣은 '전복삼계탕'도 명품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 성수기 이후 삼계탕 매출이 줄어들 것을 대비해 찜닭,죽 등 사계절 대응이 가능한 메뉴들도 갖췄다. 찜닭은 안동 지방에서 내려오는 전통적인 찜닭을 기본으로 자체 개발한 특별 양념소스를 첨가해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했다. 인삼 백출 등 한약재가 들어가 건강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건강찜닭'과 알싸한 매운 맛을 내 술 안주로 제격인 '매운찜닭'이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삼계탕과 찜닭의 조합으로 하루 종일 고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성 사장은 "점심에는 삼계탕이 잘 나가고 저녁에는 찜닭이 매출을 끌어올리는 이모작 구조를 이루고 있다"며 "덕분에 점포 문을 여는 오전 10시부터 문을 닫는 오후 11시까지 손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중에는 직장인이,주말에는 가족 외식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중과 주말의 매출 편차가 작다는 것도 장점이다.
오픈 초기부터 시작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점포가 조기에 안정 궤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가급적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지하철 출입구 광고판에 점포 광고를 실었고 신문이나 전단지,현수막 등을 이용해 점포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블로그 등 온라인 공간을 활용해 젊은층 고객에게 어필하기도 했다. 지금은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교대역 주변 맛집'으로 등록돼 있기도 하다.
건강을 생각한 정성스러운 맛,다양하고 차별화된 메뉴,적극적인 점포 홍보 전략 덕분에 창업 5개월째를 맞은 요즘 210㎡ 규모의 점포에서 월 평균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기서 원재료비,인건비,임대료 등 각종 비용을 제하고 나면 한달에 1000만~1300만원 정도 순익을 올리고 있다. (02)585-5288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이곳을 운영하는 성오현 사장(41)은 "맛있는 음식으로 위의 기운을 보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동의보감 내용을 바탕으로 건강에 좋은 재료를 엄선해 삼계탕을 만든다"며 "백년보감이라는 가게이름도 맛있는 음식을 통해 백세까지 장수하는 건강한 삶을 누리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삼계탕의 주 재료인 닭부터 색다르다. 이곳에서는 일반 닭이 아닌 '웅추'를 사용한다. 웅추는 태어난 지 약 49일 된 무게 800g 이하의 어린 닭으로 육질이 쫄깃하고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성 사장은 "삼계탕용으로는 웅추에 견줄 만한 것이 없다"며 "닭의 크기도 적당해 한 사람이 먹기에 딱 알맞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닭과 궁합이 잘 맞는 다양한 한약재와 곡물을 사용한 특색있는 육수로 차별화된 삼계탕을 내놓고 있는 것도 특징.'견과삼계탕'에는 해바라기씨 땅콩 호두 은행 등 머리를 맑게 하는 견과류를 갈아 넣었고 '흑임자삼계탕'에는 피부 미용에 좋은 흑색 곡물인 흑임자와 들깨를 넣어 색깔만큼이나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산삼 배양근을 넣어 맛과 향이 특별한 '산삼삼계탕',국내산 전복을 넣은 '전복삼계탕'도 명품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 성수기 이후 삼계탕 매출이 줄어들 것을 대비해 찜닭,죽 등 사계절 대응이 가능한 메뉴들도 갖췄다. 찜닭은 안동 지방에서 내려오는 전통적인 찜닭을 기본으로 자체 개발한 특별 양념소스를 첨가해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했다. 인삼 백출 등 한약재가 들어가 건강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건강찜닭'과 알싸한 매운 맛을 내 술 안주로 제격인 '매운찜닭'이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삼계탕과 찜닭의 조합으로 하루 종일 고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성 사장은 "점심에는 삼계탕이 잘 나가고 저녁에는 찜닭이 매출을 끌어올리는 이모작 구조를 이루고 있다"며 "덕분에 점포 문을 여는 오전 10시부터 문을 닫는 오후 11시까지 손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중에는 직장인이,주말에는 가족 외식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중과 주말의 매출 편차가 작다는 것도 장점이다.
오픈 초기부터 시작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점포가 조기에 안정 궤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가급적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지하철 출입구 광고판에 점포 광고를 실었고 신문이나 전단지,현수막 등을 이용해 점포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블로그 등 온라인 공간을 활용해 젊은층 고객에게 어필하기도 했다. 지금은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교대역 주변 맛집'으로 등록돼 있기도 하다.
건강을 생각한 정성스러운 맛,다양하고 차별화된 메뉴,적극적인 점포 홍보 전략 덕분에 창업 5개월째를 맞은 요즘 210㎡ 규모의 점포에서 월 평균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기서 원재료비,인건비,임대료 등 각종 비용을 제하고 나면 한달에 1000만~1300만원 정도 순익을 올리고 있다. (02)585-5288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