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휴먼타운 시범사업지를 내년 상반기까지 5곳 추가 선정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본 사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범 사업지 5곳을 선정했는데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본 사업을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시범사업지는 서울시 도시정비기금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지만 본 사업지는 주변 재개발 · 재건축 단지 개발 이익금 일부로 사업을 벌인다.

서울시는 휴먼타운 사업 창구를 주거정비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도시계획과는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는 암사동 서원마을,성북동 선유골,인수동 능안골 등 3곳을 그대로 맡되 앞으로는 주거정비과가 사업지를 선정,추진토록 했다.

휴먼타운은 단독이나 다세대 · 다가구 주택 등을 존치하면서 방범 · 편의시설 등 아파트 단지의 장점을 추가한 신개념 주거단지로,서울시가 고층아파트 위주의 재개발 사업에 변화를 주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휴먼타운 사업이 본격화되면 아파트와 중저층 주거단지가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