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매도 확대에 장중 코스피지수의 19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도 500선을 내줬다.

26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75포인트(1.54%) 급락한 1897.9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77% 내린 494.19다.

뚜렷한 매수세력이 없는 가운데 기관이 유가증권 시장은 물론,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양 시장이 모두 급락하고 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블랙프라이데이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는 28일 있을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기관은 저가매수에 나서 지수를 지지했지만, 펀드 환매 등으로 자금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금의 지수대는 추가매수하기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