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지배하면서 코스닥지수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약 한달 반만에 500선도 내 줬다.

코스닥지수는 26일 전날보다 14.72포인트(2.90%) 급락한 493.56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25일(현지시간) 휴장한 가운데 510선으로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코스피지수의 하락과 기관 매도로 내림세로 전환했다.

28일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발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장 후반 들어 코스닥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하락을 어느 정도 방어했지만 투자심리가 무너진 코스닥지수는 브레이크 없이 490선까지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3일 이후 한달 반만에 500선 밑으로 다시 내려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5억원, 79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보합세로 마감했지만 서울반도체(-2.68%), CJ오쇼핑(-1.28%), 포스코ICT(-3.00%), 메가스터디(-0.58%), OCI머티리얼즈(-2.99%), 동서(-0.77%),네오위즈게임즈(-2.45%), 다음(-5.16%)등도 약세를 보였다. SK브로드밴드는 0.58% 홀로 상승했다.

인터파크는 M&A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1.52% 강세를 보였다.

한텍 등이 최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에 강원비앤이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새내기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케이티롤은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지만 시그네틱스는 8.89% 급락했다.

북한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방위산업주들이 다시 들썩였다. 스페코는 상한가로 뛰어올랐고 빅텍(11.67%)도 동반 급등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 126개에 그쳤고 848개 종목이 하락했다. 30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