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합훈련, 한반도 위태로운 상황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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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6일 한-미 연합훈련이 '한반도를 전쟁 직전'까지 몰고 가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미국과 한국이 훈련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끊임없는 전쟁 책동으로 한반도를 더욱 위태로운 상황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25일 유엔사의 장성급회담 제의를 거부하는 내용의 통지문에서 "조선 서해가 분쟁 수역으로 된 것은 미국이 우리 영해에 제멋대로 그은 북방한계선 때문"이라며 "남조선이 또 군사적 도발을 하면 주저없이 2차, 3차로 물리적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한-미가 28일부터 서해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인데 북한이 보복타격을 공언하고 나서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서해 격렬비열도 해상 등에서 진행될 연합훈련에는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7천t급)와 미사일 순양함, 이지스 구축함 등 양국 함정 10여척이 동원될 예정이다.
훈련 구역이 북방한계선(NLL) 인접까지는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군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지만 강도 높은 해상사격 훈련 등이 있을 것으로 보여 군 관계자들은 북한의 도발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