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략 물자인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광산 개발 과정에서 일본과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희토류는 2차전지와 LCD(액정표시장치)등 국내 주력 산업에 필수 광물이지만 전 세계 공급량의 95%를 장악한 중국이 최근 수출 물량 줄이기에 나서며 '자원 무기화'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을 방문 중인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은 26일 호소노 데츠히로 일본 자원에너지청장을 만나 "한국 정부와 기업이 국내외 희토류 광산을 개발할 때 일본 기업과 협력할 의사가 있다"며 기술력과 자본을 갖춘 일본 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또 희토류 광산 개발과 대체 물질 및 재활용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실무급 논의를 제안했다.

호소노 청장도 최근 일본 기업들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양국 실무진 간에 실질적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지경부는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