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앞으로 불법 차명거래 등 금융질서를 위반하고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26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4회 자금세탁 방지의 날 행사 기념사에서 "최근 문제가 된 불법 차명거래 등 대내외적 여건 변화는 우리나라 자금세탁 방지 제도의 재점검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객 확인제도를 개선하고 금융회사의 이행에 대한 검사 · 감독을 대폭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관련, "현재 논의 중인 사안으로 시간이 많다"며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자금 문제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