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공헌활동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해보는 시간입니다. 외국계 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에 소극적이라는 선입견이 많은데요.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호주계 금융회사인 맥쿼리그룹을 살펴봤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우리나라의 전설을 바탕으로 동화책을 펴낸 외국계 금융회사 회장. 존 워커 한국맥쿼리그룹 회장은 벌써 2권의 책을 내놨습니다. 존 워커 한국맥쿼리그룹 회장 "첫 번째 책부터 단군신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한국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였는데 호랑이에 관한 얘기는 많았지만 곰에 대해서는 잘 다뤄지지 않았다. 단군신화로 보면 곰은 한국의 어머니인 셈이었다. 그래서 곰을 동화책의 캐릭터로 선정하게 됐다." 동화책의 판매 수익금은 모두 동물 보호와 환경 단체에 기부됩니다. 존 워커 회장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국내 사회공헌활동에 소극적이라는 것은 선입견에 불과하다고 설명합니다. 존 워커 한국맥쿼리그룹 회장 "많은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는 맥쿼리그룹재단을 통해서 교육, 문화, 스포츠 등에서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제는 국내와 외국계 기업들이 모두 사회적으로 기업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인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한국맥쿼리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세계태권도연맹을 후원하고 있고 금융인력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에 내년까지 총 200만달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봉사활동도 인상적입니다. 지난 24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원들이 빈곤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들을 돕기 위한 모자뜨기 행사를 열었습니다. 맥쿼리그룹에서 이뤄지고 있는 커뮤니티 활동의 일환입니다. 허윤정 맥쿼리그룹재단 한국활동 대표 "회사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게 있고 또 스탭 차원에서 소소하게 자원봉사를 나가는 경우도 많다. 우리는 회사 내에 맥쿼리파운데이션 서울지부라고 할 수 있는 조그만 커뮤니티 같은 것이다." 한국맥쿼리그룹은 올해 국내 진출 10주년을 맞아 직원 100명이 10팀으로 나눠 대대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주식워런트증권, ELW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감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