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가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게 돼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수상은 밤낮 없이 현장에서 고생한 임직원들의 공이 큽니다. "

국내 주택분야 최고상인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주상복합아파트로 종합대상을 수상한 김기동 두산건설 사장은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

그는 "기존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통풍 · 통기,거주 쾌적성 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두산건설이 자체개발한 10여건의 신기술을 적용해 '명품 초고층 아파트'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초고층 주상복합은 일반 아파트보다 시공도 어렵고 비용도 많이든다. 에너지 소비도 높고,쾌적성도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두산건설은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기술을 적용해 친환경건축물 최우수 등급 및 에너지 효율 1등급 예비인증까지 받았다. 이로써 입주자들의 거주 쾌적성 향상은 물론 전기료 · 관리비 절감효과도 크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대구 위브더제니스'는 극심한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95%의 초기 분양률을 달성하는등 높은 인기를 모았다.

김 사장은 "올해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매출과 수주실적이 예년 수준에 머물렀다"며 "내년에도 경기여건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위험요인이 적은 도시정비사업 등에 치중하고,도로 · 지하철 등 공공공사에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화공플랜트 제조업체인 두산메카텍과의 합병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만큼 해외플랜트 ·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 · 공공건설사업 등에 적극 뛰어들어 글로벌 인프라 · 플랜트 건설업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