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테마 공간,숲속 모험 놀이터,이벤트 가든,멀티코트,포레스트 가든.'

언뜻 들으면 리조트 단지가 연상된다. 하지만 이들 시설물은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 설치된 입주민 편의시설들의 목록이다. 단지 안에 들어서면 '이곳이 아파트야,리조트야'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지난 9월 말 입주를 시작한 '용인 신봉 센트레빌' 얘기다.

용인 신봉 센트레빌의 최대 자랑거리는 주변 자연환경이 쾌적하다는 점이다. 웬만한 교외 리조트 단지 뺨칠 정도로 녹지가 풍부하다. 단지 앞으로는 신봉천이 흐르고,뒤편엔 광교산 자락인 성지 바위산이 버티고 있다.



이 단지를 지은 동부건설은 자연을 단지에 끌어들인 친환경 설계로 입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단지 내 조경은 웬만한 리조트단지 뺨치는 수준이다. 동부건설은 단지 곳곳에 다양한 휴식공간을 조성해 단지 전체를 리조트처럼 꾸몄다.

용인 센트레빌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5블록과 6블록으로 나뉘어 들어섰지만 2개 블록이 거의 비슷한 형태로 조성됐다.

두 블록 모두 단지 한복판에 기다란 모양의 중앙공원으로 꾸며졌다. 이곳엔 각각 이벤트 가든과 물놀이터가 들어서 있다. 이벤트 가든은 잔디마당과 수경시설이 잘 조화를 이룬 입주민 휴식공간이다. 각종 여름철 물놀이 시설이 조성된 물놀이 놀이터는 워터파크를 축소해놓은 형태다. 숲속을 테마로 계획된 숲속모험 놀이터와 바닥분수가 마련된 분수마당,다양한 경기가 가능한 멀티코트도 인기 장소다.

이 아파트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입주민 전용시설인 커뮤니티시설을 한데 모아 놓은 '센트웰'이다. '센트웰'은 2009년 남양주 진접 센트레빌 시티에 설치돼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동부건설의 '센트웰'은 건강 · 문화 · 교육 등을 단지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한 미래형 복합문화센터다. 용인 신봉 센트레빌 5 · 6블록에 각각 개별적으로 설치된 센트웰은 2개층에 걸쳐 스포츠존과 컬처존으로 나눠져 있다.

신봉 센트레빌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내 조경뿐만이 아니다. 뛰어난 서울 강남권 접근성도 인기 이유다.

작년 7월 개통된 용인~서울고속도로는 신봉지구를 사실상 서울 강남 생활권으로 편입시켰다는 평가다. 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강남권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