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쇼핑몰과 대학 내 복합상업시설 등을 운영 · 관리하는 임차 사업에 본격 나섰다. 이 사업은 특정 상업시설의 운영권을 따내 상권과 용도에 맞는 매장과 편의시설들을 임차 방식으로 유치해 통합 관리하는 것이다. 올초 백화점 · 마트 부문을 롯데쇼핑에 매각한 이 회사는 신사업의 하나로 상업시설 임차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최근 대전시 은행동의 패션쇼핑몰인 '패션앤비'의 새 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 패션앤비는 지하 3층~지상 6층,1만1200㎡(약 3390평) 규모의 복합몰로 그동안 패션회사 대현이 운영해 왔으나,내년 1월부터 GS리테일에서 운영하게 된다. 이 쇼핑몰엔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자라 시스템 캘빈클라인 등 패션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 회사는 또 경희대 서울 캠퍼스에 2014년 들어설 복합 건물의 상업시설 임대사업권을 따냈으며,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2015년께 완공될 상업시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됐다. 앞서 GS리테일은 전북 전주시 고사동에 있는 '전풍백화점' 건물을 복합몰 '노벨리나'로 리뉴얼해 지난달 말 재개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젊은층이 많은 상권인 중앙동과 인접한 특성을 살려 쇼핑 · 외식 · 뷰티 브랜드 등을 고루 입점시켰다"며 "향후 10년간 이 복합몰의 매장 유치와 임대차 계약,관리,마케팅 등을 총괄하게 된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