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의 월급이 4분기 연속 증가했으나 근로시간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3분기 사업체 임금 근로시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84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8% 증가했다.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작년 4분기에 전년보다 1.9% 증가한 이후 4분기 연속 상승한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 총액은 244만1000원으로 4.7% 증가하며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오락 · 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이 283만원으로 22.5%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임금 상승률을 보였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은 181만7000원으로 1.1% 감소했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72.6시간으로 전년 동기(176.9시간)에 비해 4.3시간(2.4%) 감소했다. 상용 근로자의 총근로시간은 178.1시간으로 2.9%,임시 · 일용 근로자의 총근로시간은 104시간으로 4.5% 각각 줄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