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규모가 10조원을 돌파,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86개사가 IPO를 진행,총 9조9495억원을 공모했다. 연말까지 11개사(4616억~5397억원)의 공모가 예정돼 연간 10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IPO 규모가 10조원을 넘는 것은 처음이다. 종전 최대는 1999년 3조8000억원이었고,작년(3조3836억원)에 비해선 3배를 웃돈다. 금융위기로 IPO를 미뤘던 기업들이 속속 상장작업을 재개,공모시장이 급격히 커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과 스팩(SPAC · 기업인수목적회사)이 속속 증시에 입성한 것이 직접적인 요인이다.

내달에는 두산엔진 HCN 한전산업개발 등이 공모를 진행한다. 내년에도 항공우주산업(KAI) 인천공항공사 미래에셋생명 등 굵직한 기업들이 대기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