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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연평도 도발] 北, 민간인 사망에 진정성 없는 '유감' 표명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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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동향은

    베이징 북한대사 소환 후 나와 中 입김 작용했을 개연성 충분
    국제사회 비난 모면 속셈도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로 우리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지난 27일 '유감'을 표명,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연평도 포격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면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그 책임은 이번 도발을 준비하면서 포진지 주변과 군사시설 안에 민간인을 배치해 인간 방패를 형성한 적들의 비인간적인 처사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논평의 전후 맥락을 보면 유감 표명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면서도 "유감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과거 수차례의 도발을 감행했지만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의 유감 표명에는 중국의 '입김'과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26일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만났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의 입장이 전달돼 유감 표명으로 연결됐을 개연성을 상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남북의 냉정과 자제'를 주문하며 대외적으로는 중립적 입장을 취해왔으나,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데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더 이상 북한을 일방적으로 비호할 수 없다는 뜻을 북측에 전달했을 것이라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시각이다. 북한으로서도 천안함사태 때와 다르게 러시아마저 북한의 공격을 비난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일단 이를 모면하기 위해 유감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서해상에서 진행 중인 한 · 미 연합훈련에 대해 연일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논평에서 "미국이 항공모함을 조선 서해에 진입시키는 경우 그 후과(나쁜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2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우리 조국의 영해를 침범하는 도발책동에 대해 무자비한 군사적 대응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정정당당한 자위권 행사'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며 "만약 그들이 이번 사태에서 교훈을 찾지 않고 또 도발을 걸어온다면 우리의 보다 강력한 군사적 타격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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