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9일 국내 증시가 내달 재차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1850~20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12월 국내 증시는 중국의 긴축 우려와 남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여부, 외국인 투자가의 수급 공백 우려 등이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악재는 12월 효과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저점 형성 이후 반등이 기대되고 있어, 긴축 우려는 월 초 이후 약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아일랜드 문제는 유럽재정안정기금이라는 안전망이 확보돼 있어 지난 5월과는 달리 세계 증시가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연말 쇼핑시즌 효과는 소매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 등과 같은 지표를 통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12월에는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과거 12월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업종들의 특징 중 하나는 내년 순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자/부품 기계 SW/SI 건설 해운 등을 중심으로 12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들은 2011년 연간 순이익 증가율이 다른 업종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종목으로는 SK브로드밴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휴맥스 S-Oil 삼성SDI 삼성증권 삼성엔지니어링 우리투자증권 현대제철 네오위즈게임즈 고려아연 GS건설 에스원 SK에너지 대우증권 SK OCI 롯데쇼핑 호남석유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