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9일 건설업에 대해 고부가가치의 엔지니어링 영역을 추구해야 하는 시점에 진입하고 있다며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에 관심을 가지라고 밝혔다.

정상협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에서 제네콘(General Construction: 대형 도급사를 뜻하는 일본식 표현) 모델만으로 수익을 내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2000년대 PF와 관계사 공사로 성장하던 시대는 가고 자기 수주를 창출하거나 진입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영역을 추구해야 하는 시점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단순 도급사업 모델만으로는 2010년대 이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2011년은 새로운 전략적 방향성이 들어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택시장은 공급부족에 의해 시장이 서서히 살아나지만 기존의 미착공 PF로는 사업을 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전반적으로 공급이 늘어나는 시점은 2012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용지를 직접 구매하거나 리스크 테이킹이 가능한 재무구조를 가진 건설사들만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동의 발주처들은 가격 대비 퀄러티가 높은 한국건설사들의 제품을 원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의 시대가 왔고 수익성을 해하지 않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전략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