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빅4' 체제 경쟁상황 판단해야"-한화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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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은 29일 은행주에 대해 "하나금융지주의 대형화와 우리금융의 민영화는 국내 은행업계가 빅4 체제로 변화함을 의미한다"며 "이에 따른 경쟁상황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박정현 연구원은 "지난주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을 주당 1만4250원(약 4조7000억원)에 지분 51.02%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며 "하나금융지주는 우리금융의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외환은행을 자회사로 두면서 하나은행과의 화학적 통합을 위한 과정(PMI)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한편 지난주 금요일 우리금융의 입찰결과 총 23곳이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금융 경영진이 주도하는 우리사랑, 우리비즈의 입찰경쟁력도 낮지 않아 국내 은행업계의 경쟁 구도는 빅4 체제로의 변화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나금융의 대형화는 다시 국내 은행간 치열한 자산·고객 확보 경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업계 재편이 은행주의 가치를 향상할 가능성보다는 이익률 하락을 통한 외형성장 노력, 마진율 훼손 등 가치를 오히려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쟁 대열에 과거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KB금융도 가세해 모든 대형은행들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며 "내년 은행주의 가치 상승을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이 증권사 박정현 연구원은 "지난주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을 주당 1만4250원(약 4조7000억원)에 지분 51.02%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며 "하나금융지주는 우리금융의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외환은행을 자회사로 두면서 하나은행과의 화학적 통합을 위한 과정(PMI)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한편 지난주 금요일 우리금융의 입찰결과 총 23곳이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금융 경영진이 주도하는 우리사랑, 우리비즈의 입찰경쟁력도 낮지 않아 국내 은행업계의 경쟁 구도는 빅4 체제로의 변화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나금융의 대형화는 다시 국내 은행간 치열한 자산·고객 확보 경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업계 재편이 은행주의 가치를 향상할 가능성보다는 이익률 하락을 통한 외형성장 노력, 마진율 훼손 등 가치를 오히려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쟁 대열에 과거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KB금융도 가세해 모든 대형은행들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며 "내년 은행주의 가치 상승을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