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이달 중순 이후 나타나고 있는 변동성 장세는 12월 들어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예측가능성이 가장 낮은 북한 리스크가 전면전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시장의 변동성은 충분히 감내할 만하다는 판단이다.

이 증권사 양경식 투자전략실 이사는 "중국과 한국 경기 모멘텀(상승동력) 저점 기대와 함께 미국경기가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고용도 개선되는 등 제반 펀더멘탈(기초체력) 여건이 양호해 기존의 상승추세는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3개월 코스피지수 밴드로는 1850~2080을 제시했다.

양 이사는 "상승추세에 큰 변화가 없어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 소재 유통 등에 대해 여전히 '매수후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며 "이들은 단기 가격부담으로 탄력이 둔화될 수 있겠지만 이익전망이 양호하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도 크지 않다"고 전했다.

순환매 관점에서는 IT를 관심 대상으로 꼽았다. 미국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와 IT투자 확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금융 건설 등도 소외에 따른 가격매력, 국내 부동산 관련 리스크 해소와 해외수주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관심권에 둘 만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