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에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에서 장 초반 흐름을 나타낼 듯하다"고 예상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북한 리스크에 주목하며 국내 증시의 학습효과가 재현될지가 관건이다"며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주는 긴장감으로 이번 주 서울 환시는 강한 지지력을 유지한 변동성 장세에 1130~1185원에서 움직일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예상을 웃도는 가운데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 등이 어떻게 나올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급등락세의 불안정한 시장 흐름이 이어질 듯하다"고 내다봤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주말 한미 연합훈련의 시작 등으로 한반도 긴장감이 높아지며 서울 환시에도 불안정성을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유로존(유료화 사용 16개국) 재정 문제의 해결 여부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와 유로존 우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겹치며 일본 엔화 또한 미 달러화에 약세,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삼성선물 1150~1175원 △신한은행 1150~1180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