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계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9시50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1.90%) 하락한 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투자자들은 다이와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약 2만3000주를 순매도하고 있다.

LG전자에 대한 증권업계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LG전자가 내년 1분기 흑자 전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TV와 휴대폰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또 내년 1분기중 실적 바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그 이후 개선 폭에 대해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 부담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HSBC증권은 이날 LG전자에 대해 실적이 4분기에 바닥을 찍고 내년부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