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9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중장기 추세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아니라며 12월에도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코스피지수는 1880~20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 최성락 연구원은 "11월 조정기를 거친 주가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유럽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는 반면 외국인 주도의 유동성 유입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환차익을 노린 달러투자자들은 현재의 원·달러 환율에서 여전히 더 이득을 볼 수 있는 환경이란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 중후반에서는 주도주 압축 현상이 출현한다"며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고, 중소형주보다 업종대표 대형주가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중국 긴축압력은 높아지는 반면, 미국 소비는 예상보다 좋을 가능성이 높아 원자재 관련주보다 정보기술(IT)주에 관심을 두라는 조언이다. 유망종목은 IT 은행 운송 등 내년 이익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지 못한 업종과 리스크 프리미엄이 반락하는 업종에서 찾으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