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튀브노르트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현대 'ix20'·기아 '벤가' 및 쏘울'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대 'ix20', 기아 '벤가' 및 쏘울' 3차종이 독일 튀브노르트 환경인증 기관으로부터 국제 환경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튀브노르트의 환경인증은 차량 개발-생산-사용-폐기에 이르는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에서 환경성을 고려한 친환경차에 주어진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2008년 유럽 전략 모델인 씨드가 국산차 최초로 튀브노르트의 환경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 9월 현대차 투싼ix(수출명 ix35), 기아차 스포티지R(수출명 스포티지) 등이 환경인증을 받아 총 6개 차종이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친환경성을 입증받았다.

이번 전과정 환경성 평가 결과 쏘울, ix20, 벤가의 전과정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5만km 주행 기준으로 기존 모델 대비 9 ~13% 저감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유럽 전략 차종인 ix20와 벤가의 이번 환경인증 획득이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시장에서 친환경 브랜드로서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튀브노르트의 환경인증은 친환경설계(DfE)와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로 각각 나뉜다. 이중 전과정 환경성 평가는 재료의 획득, 제조, 사용 및 폐기 단계의 투입물과 배출물을 정량화해 지구온난화 등의 잠재적인 환경영향에 대해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쏘울이 생산되는 광주공장, ix20, 벤가가 생산되는 체코 공장은 각각 2003년, 2009년에 환경경영체제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받았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