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은 스스로를 능력이 출중하다고 인정받는 '에이스'라고 평가했다. 10명 중 6명은 뛰어난 선후배 · 동료와 함께 근무하고 있고,이들의 40% 이상은 같은 팀의 에이스 때문에 위화감을 느낀 적이 있었다.

시장조사업체 이지서베이가 직장인 562명을 대상으로 '스스로를 에이스로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결과,43.1%가 '그렇다'고 답했다. '같은 부서 안에 에이스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63.3%가 '그렇다'고 답했고,이들 중 42.1%는 '주변의 출중한 선후배 · 동료 때문에 위화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에이스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는 55.0%가 '빠르고 확실한 일처리'를 꼽았다. 이어 △창의적인 아이디어(14.6%) △리더십(9.4%) △고급 정보를 물어올 수 있는 인맥(7.8%) △부지런한 태도(5.0%) 등의 순이었다.

'능력 있는 직원에 대한 합당한 보상방법'에 대해선 대부분(64.4%)이 '연봉,성과급 등 금전적 보상'을 꼽았다. 12.1%는 '승진',8.2%가 '개인적인 성취감',8.0%는 '사내외 긍정적인 평판'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9%는 '딱히 없다'고 답했다.

에이스가 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직장인들은 '에이스는 팀원들을 자극해 선순환을 만든다'(48.0%),'회사 내 팀의 입지가 높아진다'(26.9%)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실적이 좋을 뿐 별 영향 없다'고 답한 직장인도 10.0%였다. '나홀로 슈퍼스타,다른 직원이 열등감을 느낀다'(7.7%)거나,'상사의 사랑을 독차지한다'(6.4%) 등의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됐다.

직장 내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도 있었다. '같은 부서에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66.9%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들은 '근무 태도가 불량'(29.5%)하거나 '자신의 일을 팀원에게 전가'(23.1%)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