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지수가 상승반전 후,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오후 1시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7포인트(0.46%) 오른 495.8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의 '사자'와 기관의 '팔자'가 힘을 겨루면서 등락을 반복했던 코스닥지수는 '사자' 측의 매수 확대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며 11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도 80억원의 매수 우위로 사흘째 '사자'다. 기관은 14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기타제조 운송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 양상이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등이 오름세고, CJ오쇼핑 포스코 ICT OCI머티리얼즈 동서 등은 내림세다.

지난 주말 인도네시아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관련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힌 셀트리온은 5%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경북 안동 돼지농가에서 구제역 유사 증상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백신 관련주들도 급등세다. 중앙백신 파루 제일바이오 대한뉴팜 씨티씨바이오 등이 5~11%대의 오름세다.

정부가 전기차 구매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CT&T AD모터스 삼양옵틱스 등도 4~11%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남북경협주는 낙폭과대 인식에 반등 중이다. 이화전기 제룡산업 재영솔루텍 등이 2~6%의 상승세다. 이날 거래를 시작한 대구방송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반면 철도 관련주는 브라질고속철 입찰이 연기될 것이라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리노스가 하한가로 떨어졌고, 대아티아이 세명전기 삼현철강 등이 4~14%대의 약세다. 유아이에너지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5% 넘게 밀리고 있다.

현재 상한가 9개를 포함한 52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5개 등 400개 종목은 하락세다. 82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