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이번엔 포르투갈 스페인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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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아일랜드가 구제금융으로 한숨 돌리자 헤지펀드들이 다음 타깃으로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노리고 있다.유럽 재정위기가 이들 잠재적 위험국으로 분류된 나라들로 ‘전염’될 것이란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퍼져 있기 때문이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랫동안 유럽 국가부채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던 런던 소재 헤지펀드 노스에셋매니지먼트는 최근 스페인 국채 가격과 주가지수 하락에 대한 베팅을 늘렸다.2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이 헤지펀드의 조지 파파마카키스 매니저는 스페인은 경제의 근간(펀더멘털)이 취약하기 때문에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올라가면 스페인 은행과 기업들도 더 비싸게 자금을 빌려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파마카키스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는 문제가 스페인의 부동산 시장” 이라며 “차입이 과다한 스페인 부동산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 증시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스페인 증시의 대표적 지수인 아이벡스35지수는 이미 올들어 20% 가량 하락했다.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굴리는 채권 및 부실자산 투자전문 헤지펀드인 포텔루스캐피탈매니지먼트은 남유럽 국가들의 금융사,건설사,부동산 업체 등의 채권과 주식이 하락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이 헤지펀드는 채권이나 신용디폴트스와프(CDS)에 대한 공매도(숏셀링)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이 펀드는 최근 아일랜드뿐 아니라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투자 대상을 넓혔고 이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WSJ은 헤지펀드들의 유럽 국채나 증시 하락에 대한 베팅이 정치적 이유 등으로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의 정치인과 규제 당국자들이 CDS와 같은 파생상품 판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위험하다고 지목되는 유럽 주변국가들이 실제로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인지,요청한다면 어느 시기쯤 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크다는 점도 헤지펀드들이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라고 WSJ은 분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랫동안 유럽 국가부채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던 런던 소재 헤지펀드 노스에셋매니지먼트는 최근 스페인 국채 가격과 주가지수 하락에 대한 베팅을 늘렸다.2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이 헤지펀드의 조지 파파마카키스 매니저는 스페인은 경제의 근간(펀더멘털)이 취약하기 때문에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올라가면 스페인 은행과 기업들도 더 비싸게 자금을 빌려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파마카키스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는 문제가 스페인의 부동산 시장” 이라며 “차입이 과다한 스페인 부동산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 증시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스페인 증시의 대표적 지수인 아이벡스35지수는 이미 올들어 20% 가량 하락했다.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굴리는 채권 및 부실자산 투자전문 헤지펀드인 포텔루스캐피탈매니지먼트은 남유럽 국가들의 금융사,건설사,부동산 업체 등의 채권과 주식이 하락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이 헤지펀드는 채권이나 신용디폴트스와프(CDS)에 대한 공매도(숏셀링)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이 펀드는 최근 아일랜드뿐 아니라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투자 대상을 넓혔고 이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WSJ은 헤지펀드들의 유럽 국채나 증시 하락에 대한 베팅이 정치적 이유 등으로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의 정치인과 규제 당국자들이 CDS와 같은 파생상품 판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위험하다고 지목되는 유럽 주변국가들이 실제로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인지,요청한다면 어느 시기쯤 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크다는 점도 헤지펀드들이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라고 WSJ은 분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