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여개국 이상에서 판매 중인 태블릿PC인 애플의 아이패드가 30일 한국시장에 상륙한다. 전문가들은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가 소비시장과 산업 분야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패드가 대량 보급된 미국 일본에선 '아이패드 쇼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애플은 '한국경제'앱을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패드용 뉴스 앱으로 선정, 국내외 시장에서 한경과 함께 공동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경,아이패드 뉴스앱 시장 선도

한국경제신문은 국내 언론사 중 최초로 지난달 7일 아이패드용 뉴스 앱(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한경 앱은 두 달 만에 국내 2만여건,해외 7000여건 등 총 다운로드 건수가 2만7000건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뉴스 앱으로 자리잡았다.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호주 등 20개국 이상에서 한경 앱을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 아이튠즈 계정 기준)

한경 앱은 흥미 위주의 다른 뉴스 앱과 달리 그날의 뉴스를 밸류별로 편집, 종이신문처럼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경 앱은 프론트,모닝리포트,종합,산업,증권 · 부동산,국제,정치 · 사회,문화 · 스포츠,오피니언 등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종이신문 1면에 해당하는 프론트 섹션에는 밤 사이 열린 해외 증시 및 미국 중국 등 주요국 경제 뉴스를 싣고 있다.

네이버 카페인 아이패드클럽의 필명 'umtaiseok'은 "뉴스 보기가 정말 편해서 좋습니다. 깔끔한 게 대단히 만족스럽네요" 라며 "출퇴근 길을 한경과 함께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따끈따끈한 '0730 뉴스' 화제

밤 사이 진행된 해외 증시 등 글로벌 경제 뉴스를 간추려 만든 '0730 뉴스'가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편집국 기자 및 해외 특파원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당일 새벽 끝난 해외증시를 지켜본 뒤 만든 생생한 뉴스다. 한경 앱의 1판 에디션 시간은 오전 7시10분께다. 독자들은 매일 아침 안방에서 싱싱한 글로벌 경제뉴스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한경은 깊이 있는 증권 정보 제공을 위해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을 중심으로 아이패드 전용 필진을 확보했다. 증권 전문가들이 요일별로 주식,채권,외환,원자재,글로벌 경제 등을 맡아 '증시 전망'을 들려준다. 주식 분야에선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이경수 토러스 투자분석팀장,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등이 참여한다.

한경은 조만간 아이패드 앱 1차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다. 뉴스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고,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등 쌍방향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한경은 뉴스 앱을 당분간 무료로 제공한다.

아이패드 앱스토어에서 '한국경제신문' 또는 'The Korea Economic Daily'를 입력하면 한경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한경 앱은 삼성 갤럭시탭에도 동시에 제공된다. 한경 앱은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엠오투커뮤니케이션이 개발했다.

박성만/이철민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