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委 실수로 韓人 물리학상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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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김 필립 교수 공동수상 마땅"
스웨덴 노벨상위원회의 실수로 한국인 과학자가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에서 제외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는 지난 24일자 온라인 뉴스난에 미국 조지아텍대 월터 드히어 교수가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노벨상위원회는 2004년 사이언스지에 탄소의 단층 구조체인 그래핀(Graphene) 합성과 관련한 논문을 게재한 공로로 영국 맨체스터대의 안드레 가임 교수와 제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박사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드히어 교수는 2004년 논문에 실린 물질이 그래핀이 아닌 탄소의 복층 구조체인 그래파이트였다고 지적했다.
수상자들의 그래핀 관련 논문은 2005년 네이처지 438호 197~200쪽에 실렸으며,같은 호 201~204쪽에는 김필립 미국 컬럼비아대 물리학과 교수(43 · 사진)의 그래핀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드히어 교수는 "노벨상위원회는 김 교수의 성과를 과소평가했다"며 "많은 학자들이 김 교수가 공동수상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이처지는 "올해 수상자인 가임 교수도 '김 교수가 중요한 공헌을 했으며 기꺼이 그와 상을 나눌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런 논란에 대해 김 교수가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는 이날 "김 교수가 공동수상자로 선정됐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병남 물리천문학부장은 "국가적 지원이 있었다면 김 교수의 공동수상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29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는 지난 24일자 온라인 뉴스난에 미국 조지아텍대 월터 드히어 교수가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노벨상위원회는 2004년 사이언스지에 탄소의 단층 구조체인 그래핀(Graphene) 합성과 관련한 논문을 게재한 공로로 영국 맨체스터대의 안드레 가임 교수와 제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박사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드히어 교수는 2004년 논문에 실린 물질이 그래핀이 아닌 탄소의 복층 구조체인 그래파이트였다고 지적했다.
수상자들의 그래핀 관련 논문은 2005년 네이처지 438호 197~200쪽에 실렸으며,같은 호 201~204쪽에는 김필립 미국 컬럼비아대 물리학과 교수(43 · 사진)의 그래핀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드히어 교수는 "노벨상위원회는 김 교수의 성과를 과소평가했다"며 "많은 학자들이 김 교수가 공동수상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이처지는 "올해 수상자인 가임 교수도 '김 교수가 중요한 공헌을 했으며 기꺼이 그와 상을 나눌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런 논란에 대해 김 교수가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는 이날 "김 교수가 공동수상자로 선정됐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병남 물리천문학부장은 "국가적 지원이 있었다면 김 교수의 공동수상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