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가동률이 8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으며 호황국면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40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평균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72.9%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월 단위 가동률로는 내수시장 호황기였던 2002년의 73.5% 이후 8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주력수출 품목인 자동차,플랜트의 전방산업이 호조를 보인 데다 최근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사업 경기가 살아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중소제조업 가동률은 지난 4~6월 동안 전년 동월 대비 1%포인트 이상 높은 72.7~72.8%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유난히 활발한 모습을 보였었다. 이후 여름 비수기를 맞아 주춤했다가 가을들어 다시 호황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규모별로도 최근 7~8년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소기업은 70.9%로 전년 동월 대비 1.3%포인트, 중기업은 77.0%로 1.2%포인트 각각 올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