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中톈진에 명품관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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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기 한화갤러리아 대표
한화갤러리아가 2013년께 중국 톈진시에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 수준의 최고급 백화점을 낸다. 또 베트남 하노이나 호찌민에 백화점을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백화점이 중국 등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것은 롯데에 이어 갤러리아가 두번째다.
황용기 한화갤러리아 대표(사진)는 2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화의 일환으로 중국과 베트남에서 백화점 사업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 톈진에 먼저 점포를 열고 베트남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톈진시로부터 여러 후보지를 제안받았다"며 "이 가운데 톈진시 옛 도심인 5대원지구에 있는 문화재급 옛 시청 건물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톈진시에는 롯데백화점이 내년 4월 동마루점,2012년 말 톈진문화센터점을 잇따라 여는 데 이어 갤러리아가 진출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백화점 간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황 대표는 "롯데는 복합쇼핑몰 개념의 대규모 점포를 내는 데 비해 갤러리아는 압구정동 명품관과 같은 럭셔리백화점을 구상하고 있다"며 "위치도 롯데는 신도심,갤러리아는 옛 도심 쪽이어서 직접적인 경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옛 톈진시청 건물은 외관이 유럽풍으로 국내 '명품관 이스트'와 비슷해 명품 백화점으로 리뉴얼하기에 알맞은 구조"라며 "명품관을 운영해온 노하우와 위상을 활용해 최고급 명품브랜드를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점 시기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2013년 전후가 될 것"이라며 "추진 상황에 따라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베트남에선 커피전문점 '빈스앤베리즈' 등 식음료사업부터 진출해 시장을 파악한 후 점포를 열 계획"이라며 "백화점 등 현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충남의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신축한 백화점 '갤러리아 센터시티'를 내달 3일 연다. 황 대표는 "앞으로 백화점 '빅3'인 롯데 · 현대 · 신세계와 출점 경쟁,점포 대형화 등 규모의 경쟁을 벌일 생각은 없다"며 "갤러리아만의 명품 브랜드 강화와 글로벌 패션사업,우량고객(VIP)마케팅 등으로 차별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황용기 한화갤러리아 대표(사진)는 2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화의 일환으로 중국과 베트남에서 백화점 사업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 톈진에 먼저 점포를 열고 베트남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톈진시로부터 여러 후보지를 제안받았다"며 "이 가운데 톈진시 옛 도심인 5대원지구에 있는 문화재급 옛 시청 건물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톈진시에는 롯데백화점이 내년 4월 동마루점,2012년 말 톈진문화센터점을 잇따라 여는 데 이어 갤러리아가 진출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백화점 간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황 대표는 "롯데는 복합쇼핑몰 개념의 대규모 점포를 내는 데 비해 갤러리아는 압구정동 명품관과 같은 럭셔리백화점을 구상하고 있다"며 "위치도 롯데는 신도심,갤러리아는 옛 도심 쪽이어서 직접적인 경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옛 톈진시청 건물은 외관이 유럽풍으로 국내 '명품관 이스트'와 비슷해 명품 백화점으로 리뉴얼하기에 알맞은 구조"라며 "명품관을 운영해온 노하우와 위상을 활용해 최고급 명품브랜드를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점 시기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2013년 전후가 될 것"이라며 "추진 상황에 따라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베트남에선 커피전문점 '빈스앤베리즈' 등 식음료사업부터 진출해 시장을 파악한 후 점포를 열 계획"이라며 "백화점 등 현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충남의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신축한 백화점 '갤러리아 센터시티'를 내달 3일 연다. 황 대표는 "앞으로 백화점 '빅3'인 롯데 · 현대 · 신세계와 출점 경쟁,점포 대형화 등 규모의 경쟁을 벌일 생각은 없다"며 "갤러리아만의 명품 브랜드 강화와 글로벌 패션사업,우량고객(VIP)마케팅 등으로 차별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