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최신호에서 올해는 미처 주목받지 못했지만 내년에 신문의 1면을 장식할 만한 10가지 사건을 소개했다.

FP는 인도네시아가 올해는 중국과 인도에 가려 세계 경제계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는 곧 또 다른 회원국을 맞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 6.1%에 이어 내년 6.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프리카의 원전 붐도 꼽혔다. 아프리카 대륙에는 현재 남아공의 원자력발전소 2기가 전부지만 조만간 그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양 사육은 감소하고 있지만 부유해진 중동 국가들의 양고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양고기값 폭등도 우려된다. 호주는 올해 양을 사상 처음으로 한 마리당 100달러 넘는 가격에 수출했다.

다음으로는 줄기세포 치료 관광이다. 줄기세포 치료가 허용되지 않은 국가의 국민들이 독일과 중국,태국,멕시코 등 법적으로 허용된 국가에 가서 치료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과학자들은 줄기세포 치료 병원에 대한 규제가 느슨해 갖가지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인공위성 판독 결과 아마존의 삼림 벌채가 감소했다는 희소식도 있다. 브라질 정부와 국민의 환경 파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최근 브라질 열대우림의 삼림 벌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인도 남부지역 테러 확산 △마약 전쟁에 휩쓸린 멕시코 △공항 전신스캐너에 대한 반발도 주요 뉴스로 꼽혔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