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제약업체 셀트리온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셀트리온은 29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인적 분할을 통해 셀트리온홀딩스를 설립하고,보유 중인 셀트리온 주식 10.3% 전량을 셀트리온홀딩스에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또 셀트리온제약 지분 15.1% 등 보유 중인 모든 계열사 주식을 셀트리온홀딩스로 이전했다.

신규 설립된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87.5%는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가 보유한다. 이로써 셀트리온그룹은 서 대표가 셀트리온홀딩스를 지배하고,셀트리온홀딩스가 다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을 지배하는 지주사 체제로 바뀌게 됐다. 기존 셀트리온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의약품 판매만 맡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그룹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도 극대화해 글로벌 바이오제약 전문 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 · 생산을 맡는 셀트리온,합성의약품 개발 · 생산을 맡는 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이 개발한 의약품을 판매 · 유통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 중견 그룹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