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해 1900선을 회복하면서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대부분이 모처럼 수익을 냈다.

코스닥 지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면서 중소형주 매매에 능한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이 선전했다. 그는 이날 수익률을 전날보다 2.57%포인트 끌어 올렸다.

김 과장은 구제역 관련주인 파루를 모두 팔아 103만원 가량 수익을 냈다. 경북 안동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파루, 중앙백신, 대한뉴팜, 제일바이오 등 관련주들은 출렁거렸다.

그는 보유중이던 절삭공구업체 와이지-원 주식 가운데 3818주를 처분해 60만원 가량 수익을 확정했다. 남아있는 주식 3000주에 대한 평가이익도 24만원을 기록했다.

와이지-원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공작기계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는 증권사들의 분석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와이지-원에 대해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주실적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실적 개선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45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2.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흑자전환해 금융위기 이후의 실적부진에서 벗어나 6분기만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4분기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58.0% 늘고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흑자전환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주실적이 급증하고 있으며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중국 내수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도 와이지-원에 대해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설비가동으로 본격적인 절삭공구에 대한 수요 증가 시작됐다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 김 과장의 보유종목 가운데 메디포스트(6.32%), 삼진엘앤디(5.34%), 동부CNI(3.01%)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며 수익률 개선에 보탬이 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동부CNI에 대해 동부그룹의 지주회사로 기업가치가 레벨업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새내기주 매매로는 비교적 큰 손실을 기록했다. 김 과장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코라오홀딩스 주식을 매매해 160만원이 넘는 손해를 봤다. 코라오홀딩스는 공모가 4800원보다 52% 높은 73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한 6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도 대우증권이 강세를 보인 덕에 수익률을 1.66%포인트 개선시켰다.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도 전날 사들인 SK에너지, 현대차 등을 처분해 수익률을 1.19%포인트 올렸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 등도 소폭 수익을 냈다. 하지만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은 소폭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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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