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문화 기부금 세제혜택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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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심포지엄서 지적
"문화예술의 가치를 기업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기부금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해줘야 한다. "
국회의원회관에서 30일 열린 '예술분야 기부 활성화를 위한 국회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허원제 한나라당 의원은 "문화 선진국이 진정한 선진국인데 우리나라는 경제력에 비해 문화 기부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문화예술 지원금은 해마다 줄어들고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메세나협의회에 따르면 기업의 문화예술 기부금은 2008년 1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줄었으며,지난해에는 1576억원으로 5% 감소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남정숙 인터컬쳐 대표는 "기업의 속성상 비용 대비 효과가 적다는 인식 때문에 문화예술 지원이 줄고 있다"며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과 기업의 공헌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전략과 자료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선심과 관대함에 의존해 기부를 이끌어내던 시대는 지났다"며 "기부 동기를 유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루이뷔통 애플 베네통 등 세계적인 기업들은 예술을 활용해 창의력을 키웠다고 그는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충관 한국메세나협의회 국장은 "최대 기부 고객인 기업들이 현재의 지원에 대해 실질적인 혜택이 미흡하다고 받아들인다"며 "내부 의사 결정이 쉽도록 메세나법(메세나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이 주도한 메세나법은 국회 상임위에 상정되지 못하고 계류돼 있다. 예술기부금 60% 세액공제와 문화예술을 활용한 교육훈련비 세액 공제(대기업 10%,중소기업 30%),문화접대비 한도 확대,문화예술 비영리법인의 지방세 감면 등이 골자다.
이 국장은 "정부가 기업 재무담당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예술기부 우수기업 포상 등 지원책을 마련하고 예술계는 마케팅력을 갖춰 기업의 수요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국회의원회관에서 30일 열린 '예술분야 기부 활성화를 위한 국회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허원제 한나라당 의원은 "문화 선진국이 진정한 선진국인데 우리나라는 경제력에 비해 문화 기부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문화예술 지원금은 해마다 줄어들고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메세나협의회에 따르면 기업의 문화예술 기부금은 2008년 1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줄었으며,지난해에는 1576억원으로 5% 감소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남정숙 인터컬쳐 대표는 "기업의 속성상 비용 대비 효과가 적다는 인식 때문에 문화예술 지원이 줄고 있다"며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과 기업의 공헌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전략과 자료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선심과 관대함에 의존해 기부를 이끌어내던 시대는 지났다"며 "기부 동기를 유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루이뷔통 애플 베네통 등 세계적인 기업들은 예술을 활용해 창의력을 키웠다고 그는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충관 한국메세나협의회 국장은 "최대 기부 고객인 기업들이 현재의 지원에 대해 실질적인 혜택이 미흡하다고 받아들인다"며 "내부 의사 결정이 쉽도록 메세나법(메세나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이 주도한 메세나법은 국회 상임위에 상정되지 못하고 계류돼 있다. 예술기부금 60% 세액공제와 문화예술을 활용한 교육훈련비 세액 공제(대기업 10%,중소기업 30%),문화접대비 한도 확대,문화예술 비영리법인의 지방세 감면 등이 골자다.
이 국장은 "정부가 기업 재무담당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예술기부 우수기업 포상 등 지원책을 마련하고 예술계는 마케팅력을 갖춰 기업의 수요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