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6포인트(0.82%) 상승한 498.3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로 하락한 가운데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한때 499.23까지 오르며 500선 회복을 눈 앞에 뒀었다.
그러나 긴축 우려 고조로 중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오후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의 '사자' 확대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수에 나서며 16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2억원, 5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운송 종이목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메가스터디 동서 네오위즈게임즈 등을 빼고 대부분 오름세였다.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의 국내 출시로 터치패널 등 부품주들이 올랐다. 미성포리테크가 상한가로 뛰었으며, 에스맥 실리콘웍스 이노칩 시노펙스 등이 3~7%대의 강세였다.
'세종특별자치시 설치특별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도 올랐다. 영보화학이 5% 넘게 급등했고, 프럼파스트 유라테크 자연과환경 등도 상승했다. 인스프리트는 KT와 MVNO(별정재판매사업자)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국제이엔씨는 전 최대주주의 횡령 수사설에 급락했다.
이날 상한가 13개를 포함한 6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등 338개 종목은 하락했다. 59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