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로 반도체 기술을 넘긴 미국계 반도체 장비업체 AMAT로부터 손해배상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AMAT는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을 하이닉스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AMK의 모회사다.

마이크 스플린터 AMAT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우리의 중요한 고객사 중 하나인 삼성과 민사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했다"며 "이번 화해를 기반으로 두 회사가 장기적인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MAT는 이번 합의로 삼성전자에 올해 11월1일부로 향후 3년간 매출에 따른 리베이트 제공,장비 유지보수 비용지급 등 금전보상을 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AMAT 측이 기술유출 사건에 대한 민사상 책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은 이와 별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