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내 이동전화 요금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주요 10개 회원국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통신요금 코리아 인덱스 개발협의회가 최근 개발한 ‘코리아 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이동전화 요금이 OECD 주요 10개국 평균에 비해 44.7∼87.8% 낮았다.이는 미국 메릴린치 등이 발표한 이동전화 요금 국제 비교자료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국제 이동전화 요금 비교를 위해 만들어진 코리아인덱스는 통화량 220분,문자메시지 220건을 기준으로 각국의 1위 이동통신사의 요금을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다.비교대상 국가는 미국 독일 스웨덴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이다.

시장 환율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이동전화 요금은 10개국 평균에 비해 44.7~55.5% 저렴했다.구매력지수(PPP)환율로는 68.6~87.8% 낮았다.반면 메릴린치는 지난해 국내 이동전화 요금이 OECD 10개 국가 중 3위,29개국 중 14위로 높은 편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방통위 관계자는 “코리아 인덱스는 국내서 처음으로 통신요금 비교 방법론을 처음 개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