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처 다변화와 신제품 개발로 3년 안에 업계 '톱3'에 진입하겠습니다. "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15~16일 공모청약을 받는 액트의 안종찬 공동대표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모자금으로 시설투자를 늘리면 현재 국내 6위권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시장점유율 순위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에 들어가는 회로기판 전문제조사다. LG이노텍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주요 납품처다. 디스플레이 업체인 하이디스를 통해 삼성전자에도 일부 납품 중이다. LG전자 고문인 구승평 공동대표가 지분 7.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안 대표는 "지난해 매출 80%가 LG그룹 계열에서 발생하는 등 매출처가 편중돼 있지만 앞으로 삼성전자 삼성전기 팬택 등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겠다"며 "하이디스를 통한 삼성전자 관련 매출이 올 4분기 20억원에서 내년엔 120억원까지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엔 매출 651억원,영업이익 29억원을 거뒀고 올 3분기까지 매출 519억원,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700억원,내년 9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공모 주식 수는 400만주이며 주당 공모예정가는 2400~2700원(액면가 500원)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상장예정일은 27일이다. 전문가들은 최대주주 등 보호예수 매도금지 물량(공모 후 27.16%)을 제외한 지분 72.84%는 상장일부터 매물로 출회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