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연평도 포격 현장에서 발견된 보온병을 포탄이라고 소개하는 황당한 실수를 했다.

30일 방송된 YTN '돌발영상'에서 안 대표는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과 안형환 대변인 등과 연평도 포격 현장을 방문했다.

안 대표는 민가 주변에서 발견된 그을린 철통을 가리키며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의원 역시 "작은 통은 76.1mm 같고 큰 통은 122mm 방사포탄으로 보인다. 이게 곡사포구나"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안 대표 일행이 떠난 뒤 기자가 철통을 관찰한 결과, 이는 포탄이 아니라 상표가 붙어 있는 보온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른바 '안상수 대표의 굴욕 영상'은 빠르게 확산되며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어떻게 태연하게 보온병을 포탄이라고 소개하냐. 이건 도발 수준이다", "확인도 안 해봤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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