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의 저가 항공사인 버진아메리카와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미 국내선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선정됐다.국제선의 경우 싱가포르 항공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갓 서베이(Zagat Survey) 조사에 따르면 버진아메리카 항공은 미국 항공사의 국내·국제 여객선 이코노미석과 프리미엄석에 대한 총괄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USA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자갓 서베이는 세계적 권위의 레스토랑 가이드북으로 항공사,호텔,리조트 등에 대한 평가를 제공한다.

또 다른 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국내선에 취항하는 항공사 중 가장 좋은 가치를 지닌 항공사로 평가됐다.수화물 정책,정시 서비스,환경 친화적 서비스,신속한 탑승 서비스 분야 등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많은 항공사들이 수화물에 대해 25달러 이상의 요금을 부과하는 데 반해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2개 수화물까지는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컨티넨탈 항공과 제트블루 항공은 각각 프리미엄석과 이코노미석 분야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

싱가포르 항공의 경우 국제선의 프리미엄석과 이코노미석 분야에서 30점 만점에 28점을 받아 최고 항공사로 꼽혔다.에미레이트 항공과 카타르 항공,에어뉴질랜드가 뒤를 이었다.

미국 공항 중에서는 포틀랜드 공항이 전체적인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뉴욕의 라과디아 공항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연평균 17회 이상 항공 여행을 하는 8000여명을 상대로 실시됐다.미국의 17개 국내선 항공사와 74개 국제 항공사 및 미국 내 30개 공항을 대상으로 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