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0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자사주를 매입키로 한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확인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주희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분할 이후 처음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0만주(약 423억원)를 매입키로 했다"며 "자사주 매입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경영자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최근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로 10월 고점 대비 14% 떨어졌는데 이러한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CJ제일제당의 현재 주가는 2011년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7.6배로, 시장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돋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00원 하락 시 영업이익은 514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고, 환율이 지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