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글로비스에 대해 현대차 그룹의 내부 물류수요를 독차지해 이를 배경으로 메이저 회사로 도약할 수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준덕 연구원은 "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안정된 수요를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현대차의 비정규직 파업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약세지만 이는 매수기회"라고 판단했다.

글로비스의 완성차 해상운송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완성차 수출물량의 30%만을 담당하고 있다. 2013년 이후 100%까지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100%시 예상 매출액은 2조원을 웃돈다는 예측이다.

제선원료 해상운송에 있어서는 철광석과 유연탄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고로 산업 특성 상 물류수요 상당하는 것. 11월부터 시작된 제2고로 가동으로 2011년 관련매출은 50% 이상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부품업(CKD)은 자동차 해외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생산에 부품을 공급하는 CKD사업 또한 급성장한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CKD 매출은 1조200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2조8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송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글로비스는 앞으로 정의선 부회장 중심의 지배구조 변화에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빠른 성장을 고려할 때 물류와 건설은 내부 수요가 많고, 글로비스와 엠코의 사업영역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