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지스타를 통해 블레이드앤소울의 게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나태열 연구원은 "주가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블레이드앤소울의 일정을 추정할 때 올해 지스타에서 공개된 콘텐츠가 전부라고 가정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초반 도입부 콘텐츠만 공개됐지만 게임 시스템과 최적화 등 완성도를 감안할 때 개발 상황은 공개된 부분보다 많을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개발 단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향후 일정을 판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CBT(비공개 테스트)에서 공개될 콘텐츠 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컨퍼런스 콜에 의하면 블레이드앤소울의 CBT는 지스타 피드백을 반영해 진행될 계획이라는 것. 지스타 시연데모와 달리 CBT에서는 개발 진도를 파악하기에 충분한 콘텐츠가 공개됨으로써 일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줄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나 연구원은 "현 주가는 신작의 실체가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연에 대한 우려로 낙폭이 확대된 상황"이라며 "이를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