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30일 내년 국내증시는 상반기까지 풍부한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대형 성장형 펀드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이 증권사는 '2011년 글로벌 시장전망과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2011년 상반기까지는 유동성에 힘입은 자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하반기 출구전략 우려에 따른 달러강세 반전과 위험자산의 가격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대형 성장형 펀드를 중심으로 대응하되 종목별 차별화 장세에 대비해 저평가 매력을 지닌 중소형주 펀드와 IT섹터 펀드로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하반기에는 높아진 기대를 검증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를 권고했다. 이를 위해 변동성이 적은 가치형 중심으로 대응하되 분할매수형 펀드와 자산배분형 펀드, 금융섹터 펀드, 배당형 펀드로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상반기의 경우 이머징 증시 내 차별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별적 투자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동남아, 브라질 펀드는 비중확대를 고려하고 인도, 러시아, 미국은 '중립', 일본과 유럽은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이머징 주식비중을 조절하고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미국 등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비중확대를 권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