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국내 종합상사들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업종내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업종내 최선호주로는 LG상사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민아 연구원은 "내년 국내 종합상사들은 수출과 글로벌 상품 가격에 따라 수익성이 좌우될 것"이라며 "중국 경제의 고성장은 기대하지만 긴축 재정이 우려되고, 선진국 경제는 회복세지만 유동성 흡수 단계를 거쳐야한다는 점에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 경제팀도 2011년 수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9.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2010년 25.5%보다 둔화된 전망치다.

한편 업종내 개별 종목으로는 LG상사와 대우인터내셔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LG상사의 경우 균형있는 수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고, 자원개발 관련 이익 비중도 높아 그룹사와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자원 개발 프로젝트 참여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포스코와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사업 모색이 기대되는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서도 트레이딩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