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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Z Insight]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그룹 미래 이끌 인재 무장 끝났다…3년내 매출 3배 지켜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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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원의 핵심은 '사람'…30대 임원 크게 늘려
    연수원은 인재 산실…최고 시설은 당연한 것
    컨트롤 타워 만들어 외형 확대 나서겠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모든 싸움의 시작은 완벽한 수비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바둑에서도 자기 집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무작정 난타전을 펼치다가는 대마(大馬)가 위협받는다. 어느 정도 세력을 갖춘 뒤 본격적 영토 확장에 나서야 한다. 물론 그 타이밍이 늦어도 안된다. 장 회장은 이제 교원그룹의 '집'이 적절하게 갖춰진 것으로 판단한다. 지금은 싸움을 걸 때라는 것이다. 장 회장에게 있어 바둑의 '집'은 교원그룹에 있어 '인재'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 장 회장은 최근 2~3년간 외부 인력을 수혈하는데 공을 들여왔다.

    장 회장은 2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제 대기업군(群)으로 뛰어오를 수 있는 인재풀을 갖췄다"며 "핵심 인력을 바탕으로 삼성처럼 컨트롤 타워를 만든 뒤 이곳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인수 · 합병(M&A)을 주도하는 등 새로운 그룹 성장동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에는 1년 뒤를 준비했지만,지금은 10년 뒤를 내다봐야 할 만큼 변화의 속도가 빨라졌다"며 "이를 대비할 수 있는 가장 큰 수단은 인재"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사람장사'를 하는 교원그룹에 있어 연수원은 다른 기업들의 '공장'"이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갖춰 교원그룹의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교원그룹의 주력부문인 학습지 · 생활가전 시장이 정체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2014년까지 그룹 매출을 2009년 대비 3배 이상 늘리는 게 가능하겠는가.


    "충분히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2013년까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의 경영방침이 지나치게 수성(守城)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인재가 충분하지 않았다. 지금의 그룹을 이끄는 핵심 인력들은 있지만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은 부족했었다. 최근 들어 사람을 많이 뽑았다. 이제 어떤 사업이든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은 외형 확대가 중요하다. 새롭게 그룹 컨트롤 타워를 구성해 사업분야를 넓혀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

    ▼최근 교원그룹에 30대 임원과 팀장들이 많이 늘었다.


    "투자전략과 M&A,연구 · 개발(R&D) 분야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에듀사업 본부장,교원L&C사업 본부장,구몬사업 본부장,교육연구 본부장 등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 임원들 중 상당수가 최근 2년 내 입사한 30대다. 소위 잘나가는 허리 인력들을 각 분야에서 끌어들였다. 나는 젊은 사람들이 좋다. 기존 사장단이 기업의 방향타를 결정하면 이들 젊은 인재가 첨병 역할을 맡아 미래를 열 것이다. 인재를 뽑을 때는 평판을 중요시한다. 가능한 한 그 사람과 관련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는다. 물론 영업력도 중요하다. 그 사람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에 영입되면 M&A 전문가든,R&D 전문가든 모두 영업을 거쳐야 한다. 내 딸은 직장을 다니다가 쉬고 있고 아들은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는데,이들 역시 앞으로 회사 일을 맡게 된다면 영업력을 보고 가업 승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

    ▼외형 확대를 위해 앞으로 어떤 사업을 추진하나.


    "교원그룹은 사람을 통해 먹고 사는 회사다. 교원구몬,㈜교원,교원L&C 등을 통해 이뤄지는 방문판매가 회사의 주력 마케팅 방식이다. 앞으로 신규사업은 철저하게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여부를 따져서 추진할 생각이다. 방문판매 마케팅이 가능한 보험이 대표적이다. 시장에 매물이 나오는 대로 협상을 시작해 1~2년 안에 인수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교원L&C는 해외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 중국에서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파는 걸 염두에 두고 있다. 생활건강 분야는 앞으로 인구 고령화에 맞춰 여러가지 상품을 내놓을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역량도 강화하겠다. 현재 정수기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웅진코웨이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나머지 업체들이 근소한 차이로 2위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후발업체의 목표는 모두 한결같이 웅진코웨이와 함께 '빅2'가 되는 것이다. 싸움의 승부는 방문판매 인력에서 난다. 이를 위해 방문판매 인력을 내년까지 대폭 늘릴 계획이다. "

    ▼미래를 보려면 연수원을 보라는 얘기를 한다.


    "가르침만큼 회사를 키우는데 있어서 중요한 덕목은 없다는 게 내 지론이다. 우리 임직원들 외에 교원그룹 연수원을 이용하는 주고객은 삼성이나 LG,포스코 등이다. 굴지의 그룹사들이 중견기업의 연수원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 연수원은 국내 최고의 교육 시설을 갖춘 교원그룹의 핵심 인프라다. 내년 말 남원의 연수원 시설이 완공되면 15년간 진행된 전국 8곳의 연수휴양네트워크 구축이 마무리된다. 교원 가족들은 누구나 전국 2시간 이내 거리에서 교육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

    ▼연수원에 대한 투자가 상당하다.


    "교원그룹의 모든 연수시설은 각 지역에서 가장 좋은 부지를 내가 직접 고른다. 모두 물을 끼고 있다. 가평 연수원은 호수를 끼고 있고,양양과 제주 연수휴양시설은 바다와 접해있다. 물이 없는 곳엔 연못을 판다. 경주 연수원은 세계조경가협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청계천과 선유도 외에 단일 건축물이 금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조경비만 120억원을 썼다. 내년에 지리산 밑에 들어서는 남원연수휴양시설은 3만평 규모로 남원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남들은 너무 무리하게 짓는 게 아니냐고 하지만,교원그룹의 기둥들을 길러내는 곳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직원들에게 경영자가 보여줘야 할 가장 큰 덕목은 감동이다. 교원그룹 연수원은 이를 상징한다. "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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