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와이지-원은 81년에 설립되어 3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절삭공구 전문업체로,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전세계 전체적으로 수출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선박, 자동차, 전자제품 등 내구재 성격을 띄는 공작기계 주요 전방산업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 침체를 나타냈지만 이런 현상은 올해 반전되고 있다"며 "3분기 누적 공작기계 수출증가율이 36%에 이를 정도로 턴어라운드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등 신흥국의 수요 급증으로 우호적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와이지-원 실적개선의 수혜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생산법인의 성장과 자회사 지분법 평가이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와이지-원은 2009년 76억원의 지분법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업황 회복에 따라 상반기 25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기록했고 업황 호조 및 중국 법인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률 향상으로 하반기에는 31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올해 지분법 이익이 56억원이 예상돼 자회사 지분법 평가이익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했다.
와이지-원은 기계 업종 턴어라운드가 일어나고 있는 2010년 직접적인 수혜를 입고 있다. 동양증권은 2010년 매출액이 1613억원으로 전년보다 39.7% 증가하고 영업이익 119억원과, 순이익 10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 수준"이라며 "2011년에도 해외부문 성장과 생산시설 증가로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되는 점을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